“밴쿠버 동계올림픽, 남북 동시입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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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10일 11시 41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캐나다 캘거리에서 훈련중이던 쇼트트랙 대표팀이 10일 밴쿠버 국제공항으로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캐나다 캘거리에서 훈련중이던 쇼트트랙 대표팀이 10일 밴쿠버 국제공항으로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페레 미로 NOC 관계국 국장이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과 북한 대표팀의 남북 동시입장 가능성에 대해 "전혀 없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미로 국장은 9일 교도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국제 정세에 따라 (남북 동시입장이 이번엔) 불가능했다"고 말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양측이 협상의 여지조차 없었음을 강조했다.

미로 국장은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에서 남북 동시입장을 주선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남북 관계가 악화되면서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도 한국과 북한은 각각 따로 입장했다.

박양천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명예총무도 교도통신에 "베이징에선 (남북 동시입장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시도할 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올림픽 개막식의 남북 동시입장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시작으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도 이뤄진 바 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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