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이나 소개팅 시 음식 선택은 주로 '여성의 취향'에 좌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들이 여성의 취향에 맞춰 '분위기' 있는 곳에서 여성이 선호하는 음식을 선택한다는 것.
이같은 결과는 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과 온라인 미팅사이트 안티싱글(www.antisingle.com)이 10~18일 미혼남녀 613명(남 302명, 여 311명)을 대상으로 '맞선 시 식사'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것이다.
이들에게 '첫 만남 시 음식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인가'를 물은 결과 남성은 '이성의 보편적 취향'(42%), 여성은 '분위기'(38%)를 가장 많이 꼽았다.
뒤를 이어 남성은 '분위기'(30%), '가격'(12%), '맛'(10%), '식사 소요시간'(4%), '기타'(2%)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맛'(27%), '식사 소요시간'(14%), '이성의 보편적 취향'(9%), '가격'(8%), '기타'(4%) 순으로 답해, 여성의 취향에 맞춰 음식을 선택하는 경향이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성의 취향을 생각해서 선호하지 않는 음식을 먹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남성의 경우 '그렇다'(87%)는 대답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반면 여성은 '그런 적 없다'(61%)가 많았다. 즉, 여기서도 남성이 맞선 식사 장소 선택 시 '여성의 보편적 취향'을 더 신경 쓰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것.
'첫 만남 시 식사로 주로 선택하는 음식'에 대해서는 남녀의 49.5%가 '파스타 등 이탈리아 음식'이라고 답하였다. 뒤를 이어 '스테이크 등의 양식'(22%), '초밥 등의 일식'(14.5%), '한정식 등의 한식'(9%), '기타'(5%)의 순이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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