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미국 뉴욕시장이 설탕 함유량이 많은 탄산음료에 대해 특별 부가세를 징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8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는 청량음료 1온스(약 30ml) 당 1센트씩을 징수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사이즈인 12온스(약 360ml) 짜리 탄산음료 한 개 당 약 12센트씩의 세금이 추가로 부과된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 같은 아이디어를 최근 시 의회에 제출하고 이른바 '콜라세' 징수가 건강을 위협하는 탄산음료의 소비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콜라세' 논의는 이미 지난해 시의원들이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대중의 반발이 심해 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에 대해 "지금은 시 재정상태에 대한 위기의식이 널리 확산됐고 추가 징수에 따른 약 10억 달러의 수익 전액을 건강 및 교육 예산으로 돌린다는 계획이 공감대를 사고 있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했다.
이러한 계획에 대해 뉴욕 시민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각 언론사 사이트 게시판에는 '미국인들의 비만도를 생각했을 때 12센트가 아니라 12달러씩 거둬들이는 게 맞다'거나 '콜라캔 등의 생산량을 줄여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의견에서부터 '정치인들은 무조건 세금을 통해 적자를 해결하려 한다'는 비난까지 누리꾼들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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