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지역분포도, ‘서울과 경기에 집중’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8일 12시 26분


스카우트 채용공고 분석, 1만510개 중 서울 43.6%, 경기도 25.7% 차지
5대 광역시 중 광주가 가장 적어

새로운 일자리의 지역 분포가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방 구직자들의 취업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상반기 공채시즌을 맞아 자사의 홈페이지에 등록된 채용공고 1만510개를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서울(4587개)이 가장 많은 43.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경기도(2,704개/ 25.7%)가 2위를 차지했고, 다음은 경남(794개/ 7.6%), 충북(418개/ 4%), 전남(283개/ 2.7%), 부산(262개/ 2.5%), 인천(255개/ 2.4%), 충남(246개/ 2.3%), 울산(243개/ 2.3%), 대전(160개/ 1.5%), 대구(133개/ 1.3%), 경북(113개/ 1.1%), 광주(108개/ 1%), 강원(74개/ 0.7%), 제주(69개/ 0.7%), 전북(61개/ 0.6%)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권역 별로 보면 수도권인 '서울, 경기, 인천'은 7,546개로 71.7%를 차지했고, 이어 영남권이 1,545개인 14.8%로 뒤를 이었다.

다음은 충청권으로 824개인 7.8%, 호남권은 452개인 4.3%, 강원권과 제주권은 각각 74개와 69개로 0.7% 수준에 그쳤다.

서울시를 제외한 5대 광역시의 순위에서는 부산이 2.5%(262개)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울산 2.3%(243개), 대전 1.5%(160개), 대구 1.3%(133개), 광주 1%(108개) 순으로 각각 분석됐다.

스카우트의 관계자는 "청년실업률이 10%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지역간 일자리 공급에도 크게 격차가 나고 있다"며 "지방의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올라 올 수밖에 없는 사회적 구조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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