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남성듀오 '언터쳐블'의 멤버 디액션(본명 박경욱·26)이 데뷔 전 호텔로 추정되는 곳에서 한 여성과 함께 있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언터쳐블의 소속사 TS 엔터테인먼트는 22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앞으로 이 같은 일이 더 이상 발생치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총 두 편으로 구성된 문제의 동영상은 디액션이 직접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동영상에는 디액션이 숙박업소로 보이는 방에서 술을 마시며 카메라를 향해 웃는 모습이 나온다. 한 여성이 디액션의 몸을 더듬는 장면도 포함돼 있다.
이 영상은 2009년 3월경 P2P 사이트를 통해 퍼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그간 다수의 누리꾼들은 주인공 남성이 디액션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TS 엔터테인먼트 김태송 대표는 "이번 사안에 대해 소속사는 물론 디액션 역시 비통하고도 괴로운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 철없던 시절의 실수라고 해도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거듭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디액션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영상이 해킹돼 유출됐다"며 "자사는 P2P 사이트에서 동영상을 발견했을 때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했고,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서부지검은 지난해 10월 유포자와 악플러를 검거해 사안을 일단락 지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악의적인 유포자 80건 중 50건의 게시자 및 유포자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그 중 20건의 유포자들이 구속 처리결과를 받았다"며 "유포자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들이 무직자와 학생신분이라는 점을 감안해 법적 처벌을 받지 않도록 선처하며 사건을 마무리 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해당 영상은 데뷔 전 여자 친구와의 사생활"이라며 "이들도 불법 해킹과 유출로 인한 피해자다. 이 일로 열심히 노력하는 어린 가수와 일반인인 전 여자 친구의 미래가 잘못되지 않도록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언터쳐블은 2008년 박화요비와 함께 싱글앨범을 발표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두 번째 미니앨범 '가슴에 살아'를 발표하고 라디오와 브라운관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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