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직장으로 옮긴 직장인 39.4%, '실망감에 3개월 이내 회사 떠나'
가장 실망스러운 점은 '연봉 및 복리후생 제도 면접 때와 달라'
동료들의 따뜻한 '말과 밝은 인사'에서 고마움 느껴
새로운 직장으로 자리를 옮긴 직장인 10명 중 약 4명이 새 회사에서 받은 설움이나 실망감으로 3개월 이내에 다시 사표를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9~14일 직장을 옮긴 경험이 있는 직장인 870명(남 659명·75.7%, 여 211명·24.3%)을 대상으로 '직장을 옮긴 후 설움 또는 실망감'에 대해 설문조사했다.
조사 결과, 직장을 옮긴 뒤 실망감 때문에 3개월 이내에 퇴사한 경우가 39.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옮긴 직장에서 실망한 점으로는 '연봉 및 복리후생 제도가 면접 때와 다르다'는 응답이 31%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조직분위기 침체'(19.3%), '불친절 및 무관심'(11.0%), '왕따 당하는 기분이 들 때'(10.5%), '회사 오리엔테이션 부재'(8.7%), '업무 인수인계 지연'(7.6%), PC 등 사무물품 노후(2.0%), '명함지급 지연'(0.7%), 기타(7.8%)의 순이었으며, 반면 한번도 실망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실망스러울 때 나타나는 행동'으로는 '전 직장보다 낫다며 스스로를 다독인다'가 2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친구 및 동료들과 술잔을 기울인다'(22.8%), '첫 월급만 받고 이직 계획을 세운다'(17.1%), '불만사항을 당당히 시정 요구한다'(13.1%), '친구 및 동료들과 메신저 및 통신으로 험담한다'(11.0%), 기타(12.4%) 등으로 분석됐다.
'이직 후 얼마가 지나면, 장기간 근무할 회사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나'라는 물음에서는 '1개월 이내'가 30.6%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3개월 이내'(29.6%), '1주일 이내'(20.6%), '6개월 이내'(12.4%), '6개월 이상'(5.5%), '첫출근 날'(1.4%) 순이었다.
'새 직장에서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는 '따뜻한 말과 밝게 인사해주는 사람'이라는 응답이 77.9%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음은 '술 한잔하며 잘 지내보자는 사람'(11%), '많은 도움을 받겠다며 치켜세워주는 사람'(4.1%), 'PC 점검해주는 사람'(2.2%), '첫출근 날 점심사주는 사람'(2.0%), 기타(2.8%)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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