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주택의 위치나 평수 등의 기준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7일 12시 50분


남 ‘직장위치’ vs 여‘ 결혼한 친구’

신혼주택의 위치나 평수 등의 기준은 미혼 남자의 경우 '직장위치'가 최우선 고려 대상이지만 여성의 경우 '먼저 결혼한 친구'를 꼽았다.

이는 결혼정보회사 웨디안(www.wedian.co.kr)이 1~26일 미혼남녀 1005명(남 501명, 여 504명)를 대상으로 홈페이지와 전화상담 및 방문자상담을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신혼주택의 위치나, 평수 등의 기준은 어디에 두는가'라는 질문에 여성의 68.7%는 '먼저 결혼한 친구들이 기준이 된다'고 대답했고, 다음은 '자녀교육이나 주변환경' 17.3%, '직장의 위치에 대한 기준' 14.1%의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남성은 '직장의 위치에 대한 기준'이 55.1%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먼저 결혼한 친구들이 기준이 된다' 29.1%, '자녀교육이나 주변환경' 15.8%의 순이었다.

여성은 남의 시선을 의식한다면 남성은 여성과는 다르게 직장과의 거리를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결혼 전 남성이 집을 장만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여성의 경우 50.4%가 '남성이 장만해야 한다'고 응답해 그 비중이 가장 높았고, 다음은 '둘이 합쳐 장만해야 한다' 30.6%, '남성이 집을 책임질 필요는 없다' 19%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37.3%가 '남성이 장만해야 한다'를 꼽아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고, '둘이 합쳐 장만해야 한다' 35.1%, '남성이 집을 책임질 필요는 없다' 27.5%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정부에서 지원하는 신혼부부 주택지원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성 응답자의 46.4%는 '임대주택 지원제도를 활용하고 싶진 않다'고 응답한 반면 남성의 55.1%는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이용할 것이다'고 응답해 여성과 남성이 신혼부부 지원정책에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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