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아이패드 소동 해외언론에 소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7일 14시 17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아이패드(iPad) 사용 해프닝이 해외 언론에도 소개됐다.

26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블로그에 '한 한국 장관의 아이패드 소동'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된 것. 이 글은 지난달 기획재정부 외신 기자간담회에서 룸살롱 질문과 욕설 파문으로 유명해진 에반 람스타드(Evan Ramstad) 기자가 동료 기자와 써서 올린 것이다.

이 글은 유 장관이 26일 전자출판 육성방안에 대해 브리핑하면서 한국에서 원칙적으로 통관이 금지된 애플사의 아이패드를 사용해서 문제가 됐다고 전했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는 아이패드가 전파법에 정해진 형식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유통·판매되는 것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파법에 의한 연구, 시험, 전시용 등의 목적에 한해 예외적으로 통관을 허용하고 있다. 인증 받지 않은 방송통신 기기 등을 이용하면 최대 2000만 원 이하의 과징금을 물어야 한다.

이 글은 다수의 누리꾼이 유 장관을 비난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또 문광부가 "발표의 시각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아이패드를 활용했고, 사용한 아이패드는 한 회사에서 전자책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연구 목적으로 들여온 것을 빌려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덧붙였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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