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신데렐라’ 꿈꾸는 미혼남성 78%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27일 12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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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돈 많은 여성과의 결혼하고 싶다"

"나도 돈 많은 여성과 결혼하고 싶다." 미혼 남성 가운데 '남자 신데렐라' 꿈꾸는 사람이 4명 중 3명 꼴인 것으로 조사됐다.

백마 탄 왕자와의 결혼을 꿈꾸는 신데렐라 못지 않게 재벌 딸과의 결혼을 꿈꾸는 '남자 신데렐라'가 되고 싶은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과 온라인 미팅사이트 안티싱글(www.antisinngle.com)이 13~22일 미혼남성 316명을 대상으로 '배우자 선호상'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이다.

이 설문조사에서 '돈 많은 여성과의 결혼을 꿈 꾼 적 있는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78%가 '있다'라고 대답했다. 즉, 미혼 남성 4명 중 3명은 '남자 신데렐라'를 꿈꾸고 있는 것.

'배우자를 선택할 때 가장 우선시 하는 항목'에 대해서는 남성의 41%가 '안정된 직장 및 경제력'이라고 손꼽아 가장 비율이 높았고, 이어 '외모'(26%), '성격'(23%), '학력'(7%), '가정환경'(2%), '기타'(1%)의 순으로 대답했다.

다음으로 '본인과 배우자의 소득 차이는 어느 정도를 희망하는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56%가 '비슷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본인보다 더 높길 원한다'(27%), '상관없다'(9%), '낮길 원한다'(6%), '기타'(2%)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연의 관계자는 이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배우자의 소득에 대한 기대치가 낮았던 예전에 비해 경기 불황과 본인 직업의 불안정성 등의 이유로 경제적 능력을 갖춘 여성을 배우자로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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