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은 주중 언제가 좋을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4일 13시 15분


미혼남성 36% '목, 금 퇴근 후' vs 미혼여성 48% '토요일 늦은 오후'

맞선이나 소개팅은 주중 무슨 요일에 하는 게 좋을까. 이 점에 대해서도 미혼남녀의 생각은 확실하게 다르게 나타난다. 즉, 남성은 '목, 금 퇴근 후'를 선택하는 경향이 컸지만 여성은 '토요일 늦은 오후'를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날까.

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과 온라인 미팅사이트 안티싱글(www.antisingle.com)은 18~24일 미혼남녀 603명(남 301명, 여 302명)을 대상으로 '맞선·소개팅 선호 요일'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우선 '맞선 보기 좋은 요일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남녀별로 가장 많은 비율로 선택한 요일을 보면 남성의 36%가 '목, 금 퇴근 후'를, 여성의 48%가 '토요일 늦은 오후'를 선택했다.

다음은 남성의 경우 '토요일 늦은 오후'(30%), '토요일 낮'(19%), '일요일 낮'(13%), '일요일 늦은 오후'(2%)를 골랐고, 여성의 경우 '토요일 낮'(21%), '일요일 늦은 오후'(13%), '목, 금 퇴근 후'(12%), '일요일 낮'(6%)의 순으로 대답했다.

남성이 평일 퇴근 후로 잡는 이유로는 '짧은 시간 안에 두 번째 주말 데이트 가능'(41%), '다음에 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짧은 만남 가능'(37%)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여성이 '토요일 늦은 오후'을 선택하는 이유로는 '여유로운 시간으로 완벽한 준비 가능'(64%)과 '넉넉한 시간으로 약속 장소, 시간 잡기 용이'(22%)를 꼽았다.

그렇다면 맞선이나 소개팅이 성공하려면 무슨 요일이 좋을까. 이 점에 대해 가연 관계자는 "과거 4만8000건의 실제 맞선일정 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평일 퇴근 후 만남이 65.1%로 맞선 성공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한다.

이 관계자는 그 이유를 "주말에 하는 맞선은 다음 데이트가 일주일 후 주말에 만나게 되어 친밀감이 떨어져 성공률이 낮아지는 반면에 목요일 또는 금요일 퇴근 후 만남은 서로 마음에 들 경우 이틀 후인 주말에 빨리 만날 수 있으므로 교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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