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7일 참여인사들 만찬 “G20 개최, 한국 영향력 입증 서울회의로 세계 하나 됐으면”
주요 20개국(G20) 서울국제심포지엄의 개막을 하루 앞둔 27일 국내외 연사들과 주최 및 후원, 협찬기관이 모두 참가한 환영 리셉션 행사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의 사전 리허설 성격을 지닌 심포지엄인 만큼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만찬 도중 즉석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색다른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와 이번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 동아일보 김재호 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이번 심포지엄은 G20 정상회의의 정체성과 향후 역할을 논의하는 첫 번째 국제심포지엄”이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G20 정상회의는 위기관리위원회를 넘어 글로벌 경제문제를 조율하는 세계 운영위원회가 되어야 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이런 토대를 닦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창용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의 축사와 폴 마틴 전 캐나다 총리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G20 재무장관 회의 첫 의장을 맡기도 했던 마틴 전 총리는 연설에서 “유럽과 북미권이 아닌 지역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서울이 처음”이라며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높아진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국가들에 전 지구 차원의 기후변화와 식량문제 등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또 “G20의 가장 큰 의미는 좀 더 많은 나라들이 모여 서로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이라며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를 통해 세계 여러 국가가 단순히 서로를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 진짜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을 마친 후 참석자들은 이번 심포지엄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건배를 한 후 만찬을 함께했다. 만찬 도중 콜린 브래드퍼드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즉석에서 이 단장을 연단에 세워 서울 G20 정상회의의 가장 큰 결과물을 무엇으로 기대하느냐는 질문을 던졌고 이 단장은 “G20에서 해결해야할 글로벌경제 과제들을 충분히 논의하고 한국이 제안하게 될 개발도상국의 개발의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불러 모으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틴 전 총리를 비롯해 케말 데르비쉬 브루킹스연구소 부소장, 토머스 번스 캐나다 국제거버넌스이노베이션센터(CIGI) 부소장, 페드루 말랑 브라질 전 재무장관, 세르히오 비타르 터키 전 공공사업장관, 유수프 지야 이르베츠 터키 국회의원, 고든 스미스 전 캐나다 셰르파(교섭대표), 존 커튼 G20연구그룹 공동디렉터 등 세계적인 저명인사들이 모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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