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혁명박물관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삼남 김정은을 칭송하는 '김정은 관'이 건립돼 김정은의 생일인 내년 1월 8일 주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라고 열린북한방송이 전했다.
대북 인권 매체인 열린북한방송은 19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관이 평양 만수대 언덕에 위치한 조선혁명박물관 내에 건립되었다"며 "김정은 관에는 김정은이 인민복을 입은 사진이 '김정은 대장'이라는 제목을 달고 정면에 자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관'은 올 7월 초부터 군부, 당 등의 고위급 간부들에 한해 일부 공개된 상황이다.
이 소식통은 "김정은 관의 존재는 김정은의 권력 수준이 1980년 6차 당 대회 이후의 김정일 수준과 동급임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이 관리하는 조선혁명박물관은 1948년 8월 개관돼 주로 김일성, 김정일 부자와 관련된 자료를 전시하고 당원과 근로자들의 주체사상 교양장소로 쓰이고 있다. 1층에 있는 김정일 관은 1981년 2월 16일 김정일 생일 때 개관해 2000년 2월 '김정일 장군님 실록관'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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