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세대 79.2% “휴식 위한 자연여행 뒤 몸 피로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6일 13시 40분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위해 자연을 찾지만 자연여행에서 오히려 몸의 피로를 안고 돌아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시니어복지그룹 서울시니어스타워㈜가 18~22일 서울 경기 지역 거주 30~40대 543명(남 309명, 여 225명)을 대상으로 '자연으로 떠나는 여행과 휴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우선 '자연으로 여행을 떠나는 가장 큰 목적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조사대상자의 52.8%는 '자연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를 꼽아 가장 많았다. 다음은 '자연을 즐기고 만끽하기 위해서' 35.4%, '다양한 자연 체험을 위해서' 9.6%, 기타 2.2%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답변 경향은 남녀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자연여행에서 돌아온 뒤 총 응답자 중 79.2%가 '여행 후에도 여전히 몸의 피로는 풀리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25.8%는 '여행 후 정신적 또는 육체적 피로감으로 인해 일상생활로 복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몸과 아음의 피로가 풀리고 활력을 되찾았다'는 3040세대는 20.8%에 불과했다.

자연 여행지에서의 부족하거나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2.6%가 '온천, 산림욕 등 자연 속 휴양시설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자연 경관 감상을 위한 자연관광지의 부족' 23.6%, '자연 속 레저, 스포츠 시설의 부족' 21.3%, '유적지 등 관람 시설의 부족' 15.7%, 기타(자연훼손, 시민의식 부족, 교통불편, 가족단위 공간 부족 등) 6.8%의 순으로 손꼽았다.

이들이 자연 여행에서 가장 관심을 두는 것은 '자연 경관 감상(관광')이 44.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자연의 효능을 이용한 휴양시설 이용(온천·산림욕 등)'이 27.5%로 뒤를 이었다. 이어 '자연 속 레저활동(등산·레포츠 등)' 14.6%, '시설 및 유적지 관람' 12.9%(69명), 기타 0.6%의 순이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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