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9명 ‘사랑하면 예뻐진다’고 믿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1일 12시 44분


미혼 남녀 10명 중 9명은 남녀 불문하고 '사랑을 하면 예뻐진다'는 속설을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애·결혼정보회사 '커플예감 필링유(www.feelingyou.net)'가 2~10일 전국의 결혼 희망 미혼남녀 624명(남녀 각 3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설문조사 대상자의 연령대는 남성의 경우 27~40세. 여성의 경우 26~38세였다. 설문조사는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사랑을 하면 예뻐진다'는 속설에 대한 찬반"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랑을 하면 예뻐진다'는 속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84.9%와 여성의 93.9%가 '맞다'고 답해 절대 다수가 공감을 표시했다. 남녀 평균 89%가 그렇다고 믿고 있었다.

"위 질문에 '맞다'고 답한 이유"에 대해서는 '엔도르핀이 솟아서'(남 58.9%, 여 61.0%)라는 대답이 남녀별로 각각 절반이 넘는 비율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자신감이 넘치니까'(26.0%), '많이 꾸미니까'(15.1%)의 순이었고, 여성은 반대로 '많이 꾸미니까'(34.8%)가 우위였고 '자신감이 넘치니까'(4.2%)가 뒤를 이었다.

커플예감 필링유의 한 관계자는 "연인이 생겨 달콤한 사랑에 빠지게 되면 세상을 다 가진 듯 황홀감에 도취되기 쉽다"며 "그러한 심리적 상황에서는 세상만사가 모두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보이므로 외모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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