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가 일본 방송에서 성희롱을 당했다는 논란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16일 디시인사이드 브아걸 갤러리 등 인터넷 게시판에는 15일 일본에서 방영된 니혼테레비 '샤베쿠리 007'의 내용을 질타하는 국내 누리꾼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브아걸 멤버들에게 일본 진행자들이 성추행을 했다는 지적이다.
성추행 논란은 진행자 7명이 브아걸의 히트곡 '아브라카다브라'에 맞춰 '시건방 춤'을 따라한 장면 때문이다. 인기 개그맨 아리타 텟페이 등이 브아걸 멤버들에게 몸을 과도하게 밀착하며 저질댄스를 춘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아리타 텟페이는 "진정한 시건방 춤을 보여주겠다"며 다른 진행자들과 막춤을 추다가 하반신을 내민 채로 앞쪽에 앉아 있던 브아걸 멤버들에게 다가갔다. 브아걸 멤버 4명은 괴성을 지르며 곧바로 피했지만 누리꾼들은 아리타 텟페이의 주요 부위가 제아의 등에 닿는 등 성추행이 자행됐다고 지적했다.
성 표현 수위가 한국에 비해 노골적인 일본 방송에선 이 같은 논란을 일으킬 만한 장면이 자주 방영된다. 진행자가 출연자에게 막말을 하거나 머리를 때리는 등 가벼운 폭력을 행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과거에도 보아, 전지현 등 일본 방송에 출연한 한류스타들이 예상치 못한 봉변을 당하고 국내에서 논란이 된 사례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번 방송 내용을 본 브아걸 팬들은 "문화적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너무 심한 변태적 성추행"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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