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런던정경대(London School of Economics)의 사토시 카나자와 박사가 1958년 3월 영국에서 태어난 1만7000명의 여성들이 성인이 된 후 어떤 성별의 아기를 출산했는지 추적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연구 결과는 생식학저널(The Journal Reproductive Science)에 실렸다.
카나자와 박사는 이들이 7세가 됐을 때 학교 교사에게 외모를 평가하게 하고 '아름답다'와 '아름답지 않다'고 평가 받은 각 집단이 45세에 이르렀을 때 어떤 성별의 자녀를 출산했는지 추적 조사했다.
연구 결과 '아름다운' 여성 집단은 첫째 자녀로 아들과 딸을 낳은 비율이 50:50으로 같았으나 '아름답지 않은' 집단의 여성은 58:42의 비율로 아들을 낳은 확률이 훨씬 높았다.
카나자와 박사는 "부모는 자녀들이 자신들의 특질 가운데 각 성별에 따라 유리한 점을 물려받길 원하기 때문에 미모가 뛰어난 커플은 딸을 갖는 것이, 신체적 골격이 좋고 힘이 센 커플은 아들을 갖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인간 본성에 관한 열 가지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진실(Ten Politically Incorrect Truth about Human Nature)의 저자인 카나자와 박사는 '아들이 있어야 이혼율이 낮아진다' '진보주의자들이 보수주의자들보다 머리가 좋다'는 등 도발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해 왔다.
한편 1995년부터 2000년까지 피플 매거진에 실린 '가장 아름다운 여성' 순위를 분석한 미 컬럼비아대 통계학자 앤드루 젤트만은 매거진에 실린 여성들이 딸보다는 아들이 많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카나자와 박사의 연구결과와는 엇갈리는 결론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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