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공존을 향해]“노력하면 계층 상승 가능하다”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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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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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코리아리서치 1000명 설문

‘지도층 비리’, ‘부의 세습’, ‘지역 갈등’, ‘기러기 아빠’, ‘신계급사회’, ‘사교육 광풍’…. 이 같은 부정적인 용어들이 떠도는 대한민국 사회. 하지만 국민 대다수는 여전히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자신의 사회적 지위에 만족하며 크고 작게 기부 등 사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우리 사회 공존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3명 중 2명(63.3%)은 ‘현재 사회적 지위에 만족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69%는 ‘현재 기부 및 사회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혀 ‘어둠 속에서도 각자 자리에서 빛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스스로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도 널리 확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스스로의 노력에 의한 사회적 계층 상승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8.3%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국민들의 이 같은 노력에 비해 사회 지도층이 안겨준 실망감은 컸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배운 자와 못 배운 자가 함께 어울려 사는 사회, 학연 지연 혈연에 얽매이지 않는 100% 공존사회를 100점으로 볼 경우, 현재 우리 사회의 공존 점수는 몇 점을 주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평균 50.99점이라고 답했다.

‘원리와 원칙이 살아있고 부정이 없는 완벽한 공정사회를 100점으로 볼 때 우리 사회의 공정성 점수’를 묻는 질문에는 평균 48.95점이라고 응답했다.

한국 사회의 공존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국민 대다수(40.7%)는 ‘지도층의 부도덕’을 지적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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