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중매는 '인위적 만남'이고, 연애는 '운명적 만남'이라고 한다. 하지만 배우자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우연히 만나는 사람과 '필'이 꽂힐 확률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가운데 남성은 대체로 '연애'를 선호하고 여성은 약간 '중매'에 치우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 사이트 온리-유 (www.ionlyyou.co.kr)와 공동으로 10~16일 전국의 초혼 및 재혼 희망 미혼남녀 532명(남녀 각 2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우선 '중매결혼과 연애결혼 중 선호하는 방법'에 대해 물은 결과 남녀 간에 시각차가 나타났다. 남성은 '연애결혼'(48.1%)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비슷하다'(36.9%), '중매결혼'(15.0%) 등의 순으로 답했으나, 여성은 '중매결혼'(38.7%)을 우선시했고, 그 뒤로 '비슷하다'(34.2%), '연애결혼'(27.1%) 등의 순을 보여.
'연애 결혼의 장점'으로는 남성의 경우 '조건보다 사람 위주 선정'(44.3%), 여성은 '다각도로 상대 파악 가능'(44.7%)으로 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남성은 '장기간 애정형성'(32.0%), '다각도로 깊이있게 파악'(23.7%)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조건보다 사람자체 중시'(34.6%), '장기간 애정 형성'(20.7%)의 순을 보였다.
'연애결혼은 일반적으로 남녀 중 어느 쪽에 유리할까'라는 질문에는 남성 57.5%와 여성 71.8%가 '남성에게 유리'로 답해 남녀 모두 과반수를 차지했다. '여성에게 유리'로 답한 비중은 남성 42.5%, 여성 28.2%였다.
한편 '중매 결혼의 장점'에 대해서는 남성 응답자의 49.3%와 여성의 51.1%가 '이상적 조건의 배우자와 결혼'을 첫손에 꼽았다.
그 다음 남성은 '중매자의 검증절차를 거친다'(36.8%)와 '신원이 확실하다'(12.4%) 등을 들었고, 여성은 '정 때문에 결혼하는 일이 없다'(21.8%)와 '신원이 확실하다'(14.7%)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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