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상대방과 맞선 보기 싫을 때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5일 12시 00분


솔로 40% 상대방이 단답형으로 대답하면 ‘맞선 보기 싫다’

미혼남녀 10명중 4명은 상대방이 단답형으로 말하면 맞선보기가 싫고, 반면 자신을 배려해준다고 느낄 때면 맞선에 기대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www.redhills.co.kr)가 17~23일 회원 586명을 대상으로 맞선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맞선 보기 전, 상대방이 이런 행동하면 만나기 싫다'는 조사 문항에서 응답자의 40.4%가 '문자나 통화에 단답형으로 대답할 때'를 택해 가장 많았다. 다음은 △만날 날짜가 계속 어긋날 때(35%) △만날 장소를 자신한테 유리하게 잡으려고 할 때(15.9%) △통화 목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8.7%)의 순을 보였다.

'맞선 보기 전 상대방이 이런 행동하면 기대된다'라는 문항에 대해서는 '나를 배려해준다고 느낄 때'가 40.3%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은 근소한 차이로 '주선하는 사람이 무조건 '괜찮은 사람'이라며 칭찬할 때'(36%)가 꼽혔고 이어 △통화 목소리가 좋을 때(17.4%) △무조건 기대하고 본다(6.3%) 순이었다.

'맞선 볼 때 징크스'에 대해서는 80.4%가 '있다'고 답했으며, 징크스를 묻는 질문에 △머리 모양이나 메이크업, 스타일이 마음에 안들 때 (44.2%) △맞선 날 비나 눈이 오는 등 날씨가 안 좋을 때(32.9%) △버스나 지하철을 눈 앞에서 놓치고, 신호등이란 신호등에 다 걸릴 때(13.5%) △자고 일어났는데 얼굴이 퉁퉁 붓거나 뾰루지가 났을 때(9.4%) 등의 순으로 답했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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