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랑신부가 결혼식 때 가장 듣고싶은 평가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8일 13시 12분


예비신랑의 31% '근면성실하다', 예비신부 41% '격조있다'

미혼 남녀는 결혼식장에서 배우자의 가족, 친지들로부터 무슨 말을 가장 듣고 싶어 할까. 그리고 누구의 시선을 가장 의식하게 될까. 남녀 모두 자신의 결혼식 때 행사의 주인공이지만 모든 참석자들의 시선이 본인에게 모아지기 때문에 평생 가장 설레이는 순간인 반면 가장 떨리는 순간이기도 하다.

한 조사에서 예비 신랑은 '근면성실하다', 예비신부들은 '격조있다'는 평가를 가장 듣고 싶어하고, 가장 의식하는 시선은 남성의 경우 '본인 가족 친지'인 반면 여성은 '시가 가족 친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www.feelingyou.net)와 공동으로 21~27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30명(남녀 각 2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결혼식 때 배우자의 가족, 친지들로부터 가장 듣고 싶은 평가'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1.3%가 '근면성실하다'를, 여성은 40.8%가 '격조있다'를 꼽아 각각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듬직하다'(27.9%), '능력있다'(20.8%), '멋있다'(11.7%) 등의 순이었고, 여성은 '격조있다'에 이어 '예쁘다'(23.4%), '교양있다'(20.4%), '성격 좋다'(12.1%) 등의 순이었다.

결혼식 때 신랑신부가 가장 의식하는 사람은 남성의 경우 '본인의 가족 및 친지'(41.5%)를 첫손에 꼽았으나, 여성은 '시가의 가족 및 친지'(54.0%)를 꼽았다.

다음은 남성의 경우 '처가의 가족 및 친지'(30.9%)와 '직장동료'(15.8%)가 뒤따랐고, 여성은 '본인의 가족 및 친지'(23.8%)와 '친구'(13.2%)가 뒤를 이었다.

'결혼식장에서 부각시킬 자신의 면모'로는 남성이 '자신감'(29.1%), '반듯함'(26.8%), '배려심'(21.9%), '인간관계'(14.7%) 등의 순서로 답했고, 여성은 '반듯함'(39.6%), '외모'(21.1%), '교양미'(19.6%), '인간관계'(13.2%) 등의 순이었다.

'결혼식순 중 자신이 가장 돋보이는 순간'은 남녀 모두 '(신랑/신부) 입장'(남 35.1%, 여 38.1%)이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은 '양가 부모께 인사'(23.4%)와 '결혼행진'(17.0%), '식장 입구에서 인사'(14.0%) 등을 꼽았고, 여성은 '축가'(23.4%), '결혼행진'(17.4%), '양가 부모께 인사'(12.8%) 등을 들었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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