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 시 미혼 남녀가 들었던 최대의 막말은 남성의 경우 "그 분야(직업)는 비전이 없다던데…"이고 여성의 경우 "외모에 별로 신경 안 쓰나봐요"라는 말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www.redhills.co.kr)가 23~29일 미혼 남녀 회원 582명을 대상으로 '맞선 시 상대방에게 들은 최대 막말'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나타난 내용이다.
남성이 '맞선녀에게 들었던 최대 막말'은 △그 분야(직업)는 비전이 없다던데(35.4%)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은 △듣던 것과 많이 다르네요(29.4%) △연봉은 많이 받으세요?(23.7%) △키가… 깔창했나요?(11.2%) △기타(0.3%)의 순으로 대답했다.
반면 여성이 '맞선남에게 들었던 최대 막말'로는 △외모에 별로 신경 안 쓰나 봐요(39%)를 가장 많이 짚어냈다. 그 외에는 △듣던 것과 많이 다르네요(32.3%) △물만 마셔도 살 찌나 봐요(19.8%) △내가 나이가 많으니 말 놓겠다(8.4%) △기타(0.5%)의 순이었다.
'막말을 들으면 대처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남녀 공히 △서둘러 자리를 끝낸다(38%) △화나지만 속으로 삭힌다(34.9%) △막말에 대해 지적한다(26.6%) △기타(0.5%)의 순으로 응답했다.
레드힐스 한일옥 매칭 팀장은 "자칫 말 한마디로 호감이 불쾌감으로 바뀌는 만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는 말 한마디에도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노골적으로 외모나 직업, 능력 등을 언급하는 것은 에티켓이 아니므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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