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8월27일]여름 또한 지나가리라

전국이 흐리고 가끔 비

한여름 지겹게 쏟아지던 비가 잠잠해지더니 어느덧 가을 기운이 물씬 난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정수리 위에 우중충하게 내려앉던 답답한 여름 하늘은 온데간데없고 설렐 만큼 푸른 하늘이 저 높은 곳에 둥그렇게 걸려 있다. 아주 느릿느릿 움직이는 뭉게구름과 만물을 영글게 하는 따가운 햇살, 선선한 오후의 바람. 두근두근, 또 한 번 새로운 계절의 문턱으로 들어선다.

박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