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또 공군부대 시찰…공군만 4번째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31일 08시 13분


北매체, 수행간부 소개 안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오중흡7연대' 칭호를 받은 조선인민군 공군 제1017군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전했다.

해당 공군 부대는 평안남도 순천에 있는 연대급 부대로 알려졌다.

중앙통신은 김 부위원장의 부대 시찰에 따라나선 주요 간부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현지에서 리병철 공군사령관과 군부대 지휘관들이 김 부위원장을 맞이했다고만 밝혔다.

북한 매체가 최고지도자의 현지지도나 시찰 소식을 전할 때 간혹 수행자 명단을 빼고 보도하는 경우도 있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김 부위원장의 공식 활동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위원장이 올해 들어 시찰한 군부대는 지난 1일 '근위서울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을 시작으로 총 7곳이다. 평균 4¤5일에 한 번꼴로 군부대를 찾은 셈이다.

특히 그동안 찾은 군부대 가운데 공군 354군부대, 공군 378군부대, 서부지구 항공구락부 등 공군부대만 4곳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부대 지휘소에서 비행훈련을 참관하고 새로 제작한 전투기술 기재와 군사대상물들을 돌아봤다. 또 군부대의 군인회관과 비행사들의 침실, 식당, 강의실 등을 둘러봤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군부대장인 허룡의 가정을 방문, 집안을 둘러보고 허룡 부부와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 부위원장은 허룡의 아내의 손을 잡거나 이들 부부와 포옹하는 등 적극적인 스킨십을 보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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