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안정환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은퇴 공식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은퇴 공식기자회견에서 은퇴소감을 말하면서 눈물을 닦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눈물의 의미에 대해 묻자 안정환은 "힘들었던 때보다 좋았던 때가 많았다. 지금 눈물은 어쩌면 아쉬움의 눈물이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때문에 유니폼을 벗는다. 하지만 아쉽다. 정말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마냥 울기만 했던 건 아닙니다. “마음은 2002년, 몸은 2012년이다”라며 청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십여년간 한국인을 울고 웃게 했던 ‘반지의 제왕’ 의 손입니다. 안정환은 손에 꼭 쥔 손수건을 놓지 않았습니다.
영광스러운 은퇴식에 팬이 빠질 수는 없겠죠. 이날 자리에 함께한 한 여성 팬은 그에게 꽃다발을 선사했습니다.
굿바이 ‘반지의 제왕’. 앞날에 영광 있기를. 그렇게 안정환은 14년간의 축구 인생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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