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이 수영장으로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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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일 07시 00분


서희경. 스포츠동아DB
서희경. 스포츠동아DB
서희경 이보미는 수영장으로, 김하늘 송민영은 숙소로.

대회를 앞둔 선수들이 긴장을 푸는 방법도 다양했다. 2일 개막하는 RACV 호주 레이디스 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1일 연습라운드를 끝낸 한국 선수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오전 일찍부터 그린과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스윙을 가다듬으며 땀을 흘린 선수들은 오후 4시 쯤 훈련을 끝냈다. 이후부터는 삼삼오오 짝을 이뤄 시간을 보냈다.

서희경과 이보미는 수영에서 몸을 풀었다. 1월 초부터 호주에서 전훈을 함께 해온 둘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골프장 내 풀장으로 이동했다. 초등학교 때 수영 선수로도 활약했던 서희경은 200∼300m 왕복은 거뜬할 정도다.

김하늘과 송민영은 숙소로 이동해 푹 쉬었다. 대회가 열리는 골드코스트 현지의 기온은 최대 섭씨 30도 가까이 올라 더위가 익숙하지 않는 선수들에게는 빨리 체력을 바닥나게 만든다. 체력 보충을 위해선 잘 먹고 잘 쉬는 게 최고다.

자매인 박희영과 박주영은 다른 골프장에서 훈련하지만 3∼4일에 한번씩 만난다. 타지에서 가족만큼 위로가 되는 존재도 없다.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고보경)는 어머니표 한국음식이 보약이다. 그의 어머니 현봉숙 씨는 “대회 출전 이후 한국 음식을 전혀 먹지 못했다. 오늘 저녁에는 맛있는 한국 음식을 해줘야겠다”는 말로 딸의 선전을 기원했다.

골드코스트(호주 퀸즐랜드 주) |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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