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여왕’ 장미란(29·고양시청)이 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공식후원사인 비자코리아와 함께 ‘장미란 재단’ 출범식을 열었다. 재단은 역도 등 재정 지원이 필요한 아마추어 종목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미란은 장학사업 및 소외계층 꿈나무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스포츠 멘토링 프로그램, 의료 지원 등 사업 계획도 소개했다.
재단법인 허가를 위해서는 최소 5억원의 자본금이 필요하다. 이날 비자는 재단에 2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장미란과 그녀의 아버지 장호철 씨도 각각 1억원씩 총 2억원의 사재를 출연했다. 비자는 재단의 공식 홈페이지(www.roseran.org)에 응원메시지를 남긴 선착순 2만 명의 참여자 이름으로 응원메시지 1개 당 5000원씩을 추가로 지원한다. 총액 1억원의 규모다. 장미란은 “잘하는 것이라고는 역도 밖에 없는 제가 그 간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뿐 아니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 유망주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응원메시지에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자코리아 제임스 딕슨 사장은 “2012런던올림픽 전까지 장미란 재단 후원 사업에 최소 10억원을 쓸 것이다. 올림픽 이후에도 다양한 지원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