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의 프로 시대를 열었던 한명현 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부회장(사진)이 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8세. 고인은 1978년 5월 경기도 양주의 로얄 컨트리클럽에서 처음 실시된 여자 프로테스트를 통과해 구옥희, 강춘자, 안종현 등과 함께 프로 선수가 됐다.같은 해 여자 프로골퍼들이 처음 출전한 KL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 여자 프로골프 제1호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고 은퇴할 때까지 통산 7승을 거뒀다.또한 1983년에는 한국 여자골퍼로는 처음으로 일본프로골프 테스트에 합격하기도 했다.고인은 1989년부터 KLPGA 부회장에 선임돼 협회 행정을 이끌었고 작년 4월에는 협회장직이 공석이 되자 회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