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세트메뉴 최대 6.3% 인상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일 03시 00분


일동후디스도 분유가격 올려

맥도날드가 1일 ‘불고기버거 세트’ 등 일부 제품의 값을 최대 6.3% 인상했다. 일동후디스가 분유제품 가격을 올리고 농심켈로그도 판매가 인상을 추진하는 등 외식·식품업계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맥도날드가 가격을 올린 세트 메뉴는 9개다. 아침 메뉴 ‘베이컨에그 맥머핀 세트’는 3200원에서 3400원으로 6.3% 올랐다. 런치세트인 불고기버거 세트는 3200원에서 3400원, ‘쿼터파운더 치즈버거 세트’는 4700원에서 49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됐다. 이 밖에 ‘맥치킨버거 세트’는 4600원에서 4700원으로 올랐다. 맥도날드 측은 “원자재 값이 오른 탓”이라며 “많이 팔리는 ‘빅맥 세트’나 ‘상하이스파이시 치킨버거 세트’는 가격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일동후디스는 이날 ‘산양분유’ 가격을 낱개는 평균 5.8%, 3개짜리 묶음 상품은 6.8% 각각 인상했다. 이에 따라 3단계 제품 기준으로 한 통은 5만1900원에서 5만4900원으로, 3개짜리 묶음은 15만1100원에서 16만1400원으로 올랐다. 일동후디스 측은 “원자재 가격이 올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농심켈로그도 지난주 유통업체들에 ‘13개 브랜드 제품의 판매가를 4.5∼5.5% 인상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고 협상하고 있다. ‘콘푸로스트’(600g)는 5600원에서 5890원, ‘스페셜K’(480g)는 6780원에서 7080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가격인상#맥도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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