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도 UNCBD총회 유치 나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일 03시 00분


람사르총회 경험 등 내세워
환경부에 유치 건의서 제출

경남도가 유엔생물다양성협약(UNCBD) 당사국총회 유치에 나섰다.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이근선 청정환경국장은 최근 유영숙 환경부 장관을 만나 2014년에 열릴 UNCBD 제12차 총회 경남 유치 건의서를 제출했다. 경남도는 2008년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람사르총회, 지난해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당사국총회를 각각 개최했다. 제12차 UNCBD 총회 개최지는 10월 인도 하이드라바드에서 열리는 11차 총회에서 결정된다.

정부는 UNCBD 총회 국내 유치를 공식화하고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공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강원, 제주, 경남이 경합하고 있다. 경남도는 다음 달 람사르 재단을 중심으로 범도민유치위원회와 유치자문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유치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경남도는 환경총회를 두 차례 개최한 경험이 있는 데다 창녕 우포늪과 창원 주남저수지 등 국제적인 환경자원을 보유한 점을 내세우고 있다. 창원컨벤션센터(CECO) 회의시설, 대형 호텔 등 고급 숙박시설과 음식점, 김해국제공항 등 인프라를 비교적 잘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UNCBD 총회에는 193개 당사국 고위 인사,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 1만2000여 명이 참석한다. 생물다양성, 생물유전자원 이용과 접근 등에 관련된 다양한 전시회도 마련된다. 생물종 다양성을 유지하고 천연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열리는 UNCBD 총회는 사막화방지협약, 기후변화협약 총회와 함께 ‘유엔 3대 환경총회’로 불린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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