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잡스, 음악은 아이팟 아닌 LP로 들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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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일 03시 00분


■ 잡스, 음악은 아이팟 아닌 LP로 들어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음악을 듣기 위해 사용한 기기는 자신이 만든 아이팟이 아닌 아날로그 시대의 상징인 LP판이었다.

1995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유명 록가수인 닐 영(67)은 1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데이나포인트 시에서 열린 ‘미디어 속으로 첨벙(Dive Into Media)’ 콘퍼런스에서 “음악광인 잡스는 LP판 음질을 더 선호해 집에서는 MP3 플레이어 아이팟 대신 LP판으로 음악을 들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MP3파일은 원음을 압축해서 용량이 작은 파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원음의 5% 정도밖에 못 살린다”며 “잡스는 나와 함께 현재 MP3 음질보다 20배가량 뛰어나 원음을 100% 그대로 살릴 수 있는 형태의 파일을 만드는 구상을 했다”고 밝혔다.
■ 롤링스톤스 믹 재거 입술 모양 소변기

사진 출처 롤링스톤스 홈페이지
사진 출처 롤링스톤스 홈페이지
독일 북동부 니더작센 주 뤼호 시에 있는 ‘롤링스톤스 팬 박물관’ 남자 화장실에 최근 입술 모양의 소변기(사진)가 설치됐다. 독일 출신의 여성 예술가인 마이케 판 셰인델 씨가 제작한 것이다. 박물관 측은 록밴드 롤링스톤스의 리더 믹 재거의 두꺼운 입술을 형상화한 상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성단체는 슈피겔지를 통해 “롤링스톤스의 상징인 입술 모양에는 혀가 그려져 있다”며 “혀가 없는 소변기는 (입술에 립스틱을 칠한) 여성의 입처럼 보인다. 이 소변기는 당장 없어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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