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포수조 사이판, 야수조 오키나와로 스프링캠프를 이원화한 LG가 3일부터 오키나와에서 시작할 합동훈련에 참가할 추가명단을 1일 확정했다. 경남 진주에서 훈련해온 잔류 멤버 가운데 박현준, 마무리 후보 우규민, 불펜투수 이동현, 스위치히터 서동욱, 지난해 한화에서 함께 이적해온 투수 유원상과 양승진 등은 추가 명단에 들어 오키나와행 비행기에 오르지만 포수 김태군은 빠진다. 추가 합류자 6명은 1일 일시 귀국한 투·포수조와 함께 3일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박현준을 비롯한 잔류파는 지난달 29일 2차 체력테스트를 통해 캠프 추가 합류 가능성을 높였다. 박현준은 지난달 10일 1차 테스트에서 20분9초 걸렸던 4000m 장거리 달리기 기록을 2차 테스트에선 3분 가량 단축시켰다.
김태군의 탈락과 관련해 LG 관계자는 “몸 상태만 놓고 보면 전혀 문제될 게 없다. 하지만 이미 사이판 캠프에 참가했던 포수 4명의 훈련 상태가 좋아 훈련의 연속성을 고려해 코칭스태프가 김태군을 제외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