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MOVIE]‘인간중독’의 임지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14일 03시 00분


섹시하면서도 순수한 캐릭터에 딱 맞아

‘인간중독’의 종가흔(임지연)은 영화에서 노리쇠 같은 역할이다. 사건을 촉발하고 갈등을 폭발시킨다. 전도유망한 군인이지만 내면이 상처로 가득한 김진평(송승헌)의 도피처가 되는 인물. 성적 매력이 넘치면서도 순수한 치유력을 가진 캐릭터. 임지연의 연기는 ‘맹’해 보이지만 캐릭터에 적합했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송승헌 같은 남자가 인생을 걸기엔 글쎄…

외모와 눈빛만 보면 충분히 매력적이다. 언뜻 ‘화양연화’의 장만옥도 떠오른다. 그러나 치명적이라고 평하기엔 망설여진다. 연기력도 부족하다. 송승헌 같은 완벽한 남자가 인생을 걸고 그녀 앞에서 무너지는데 ‘뭐 저럴 필요까지야…’ 싶다. 별로 길지 않은 대사인데 국어책 읽는 듯한 말투도 아쉽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인간중독#임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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