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이 뭐길래… 다른 감자스낵도 인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일 03시 00분


해태제과의 신제품인 ‘허니버터칩’(사진)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 8월 1일 시판돼 3개월 반 만에 850만 개가 팔린 이 제품은 다른 감자칩 제품은 물론이고 전체 과자 시장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30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스낵 매출은 허니버터칩 시판 전까지는 계속 지난해보다 하락세였으나 10월(14.6%↑)과 11월(7.1%↑·1∼23일 기준)에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미경 이마트 과자담당(바이어)은 “대형 점포의 경우 하루 10박스(100개)가 들어와도 개점 후 30분 안에 다 팔린다”고 말했다.

특이한 것은 허니버터칩을 사지 못한 고객이 ‘대체 상품’을 사면서 전체 감자 스낵 매출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는 허니버터칩을 제외한 11월 감자 스낵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83% 늘었다.

여준상 동국대 교수(경영학)는 “짭짤한 맛 감자에서 단맛 감자로 발상을 전환했다는 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입소문이 났다는 점, 공급량이 부족해 희소가치가 높아졌다는 점 등이 인기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허니버터칩#감자스낵#해태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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