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5개 완성차업체들의 판매실적이 일부 신차효과 덕에 지난해 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이들 업체가 발표한 11월 실적에 따르면 총 78만2055대의 차량이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수치다. 내수(12만6943대)와 수출(65만5112대)은 각각 6.6%, 1.4% 늘었다.
이 중 현대차의 경우 지난달 국내 5만5725대, 해외 37만4302대 등 4.3% 증가한 총 43만26대를 팔았다. 내수에서는 아반떼(8006대), 쏘나타(7631대), 그랜저(7449대), 제네시스(2527대), 엑센트(1823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5% 증가한 총 2만9890대가 판매됐다. 해외생산 판매는 국내생산과 해외공장 판매가 각각 1.9%, 5.6% 늘었다.
기아차는 국내 4만4500대, 해외 22만3234대 등 총 26만7734대를 판매했다. 특히 지난달 국내 판매 대수는 2012년 12월(4만6514대) 이후 23개월 만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각각 6157대, 4751대가 팔린 올 뉴 쏘렌토, 올 뉴 카니발이 내수성장을 이끌었다.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10만8688대, 해외생산 11만4546대 등 총 22만 3234대로 2.3% 상승했다.
르노삼성은 2달 연속으로 판매 대수 2만대를 돌파했다. 내수(8568대)와 수출(1만3509대)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56.9% 급증한 총 2만2077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은 11월 현재까지 누적 판매대수가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대수를 넘어섰다. 여기에는 뉴 SM7 노바와 SM5 디젤의 판매신장이 주요했다. 특히 QM3의 판매증가가 견인했다. QM3는 11월 공급 물량의 증가로 3430대를 판매해 이 같은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한국지엠과 쌍용자동차는 11월 판매가 20% 이상 감소하는 등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1만2344대와 수출 3만9874대 등 총 5만221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8% 감소한 수치다. 쌍용차는 내수 5806대, 수출 4416대를 포함 총 1만22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27.5% 줄어든 성적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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