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사진)이 올해 설(2월 19일)을 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하면서 보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4일 브리핑에서 입원 치료 중인 이 회장의 퇴원 가능성을 묻자 “특별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 입원으로 수척해지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몇 달 전 사진으로 봤을 때는 이전과 비교해 야윈 모습은 아니었다”고 답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가족들이 명절 기간 병원을 찾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생활에 관련된 내용”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쓰러진 이후 10개월째 삼성서울병원 VIP실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이 회장은 최근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다양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의식 회복 과정을 의학적으로 5단계로 분류할 때 이 회장은 세 번째 단계까지 온 상태라고 의료진이 설명했다”며 “서서히 회복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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