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태양광사업 통합, 한화큐셀 출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5일 03시 00분


한화솔라원과 합병 최종의결… 셀 생산규모 세계 1위로

한화그룹 태양광 계열사인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이 6일 통합법인 ‘한화큐셀’로 새롭게 출범한다. 한화그룹은 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화솔라원 주주총회에서 두 회사의 합병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큐셀의 브랜드 인지도나 영향력이 한화솔라원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의 태양광 셀 생산규모는 3.28GW(기가와트)로 세계 1위가 된다. 본사는 서울 중구 삼일대로 한화그룹 사옥에 둘 예정이다. 남성우 한화솔라원 대표가 새 통합법인을 이끌게 됐다.

한화는 통합법인 출범을 계기로 태양광 사업의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한화큐셀의 기술력과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지에 있는 생산기지를 활용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두 회사가 통합되면서 연간 119억 원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국의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반덤핑 규제를 피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중국에 생산기지가 있는 한화솔라원은 미국에서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았다.

남 대표는 “통합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재무구조도 개선함으로써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될 뿐만 아니라 전략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
#한화그룹#태양광사업#한화큐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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