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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이번엔 바늘 학대, 원생 팔다리 찌른 이유가 "준비물 안가져왔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2-05 17:31
2015년 2월 5일 17시 31분
입력
2015-02-05 15:58
2015년 2월 5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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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이번엔 바늘 학대. 사진=JTBC 보도화면
어린이집 바늘 학대, 메모 꽂이용 핀으로 체벌? 학부모 충격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40대 여교사가 바늘로 아동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찰은 화도읍에 사는 A 양(4)의 부모가 지난달 31일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당했다”며 117센터에 신고한 내용을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117센터 신고 내용에 따르면, A 양은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으면 선생님이 바늘로 찔렀다”고 부모에게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A 양을 비롯한 같은 반 어린이 3명의 팔과 다리 등에서 예리한 물체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상처는 이미 아문 상태였다.
의료기관은 “3명이 오래전 같은 물체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냈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하얀 지방질처럼 올라온 게 많아서 알레르기인 줄 알았다. 자세히 봤더니 바늘구멍 자국 두 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 원생은 "다리, 손에 주사 맞아서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
고 말하기도 했다. JTBC의 보도에 따르면
아이들은 "바늘로 찌르고 5분동안 기다렸다가 뺐다"고 증언했다.
또다른 학부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유치원에 안 가는 날이라고 하면 엄청 신나하고 좋아했는데 눈치를 못 챘다"며 "같은 반에 몇몇 빼고는 아이들 거의 다 피해를 입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메모지 꽂이용 핀에 찔린 것으로 추정하고 어린이집으로부터 폐쇄회로(CC)TV를 압수해 분석 중이다.
경찰은 3일 해당 교사 B 씨를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관련 의혹을 조사했지만, B 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와 피해 아동 진술을 분석하는 등 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B 씨와 해당 어린이집 원장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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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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