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 2시 전라남도 광양에 위치한 한 취업기관에는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고 있다. '꿈을 용접하겠다'고 모인 이곳의 학생들은 노트북 프로그램으로 입체영상 설계도면을 그리는 가 하면 마스크와 헬멧을 쓰고 불이 번쩍 거리는 티그를 용접하는 등 무더위에도 지친 기색없이 눈빛이 반짝반짝 빛난다.
오는 7월 10일 졸업식과 함께 현장으로 나아갈 학생들은 광양만권HRD센터의 플랜트산업교육을 이수받는 학생들이다. 이들은 용접 기술사를 목표로 전기용접, 특수용접, 배관용접, 현장도면 및 판독교육을 받는다.
대학 등을 졸업한 후 취업에 어려움이 있거나 원하는 직장을 찾지 못한 이들에게 경쟁력이 높다고 소문난 플랜트산업교육은 평생직장을 염두에 둔 사람들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광양만권HRD센터에 따르면, 취업을 향한 교육생들의 각오가 남다르다고.
특히 광양만권HRD센터가 실시 중인 '안착 2040 플랜트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노동력이 부족한 미래 유망직종인 용접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으로 주목도가 높다.
이번에 실시되는 직업 훈련은 교육 기간이 길지 않고 재취업 교육으로써의 가치가 높으며 만 19세에서 45세 사이의 실직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어 국내에서는 취업포기자와 실직자 등 다양한 지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문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청년 실업 등 고용불안 문제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사회이슈로 부각된 데 따른 것. 용접과 같은 전문기술은 국내가 아니더라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의 이민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과 경력에 따라 고소득을 기대할 수 있으며 만성적인 고용불안 상황에서도 평생 직업으로 삼을 수 있는 전문기술인 용접 교육에 대한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안착 2040 플랜트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오는 8월 4일부터 12월 9일까지 ARC, CO2, TIG, SAW, 배관용접 등 플랜트 용접과정을 교육한다. 기업체의 인력수급과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지역 젊은이들의 취업능력을 배양하고 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주5일 전일 수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과정은 6월 1일부터 8월까지 3일까지 응시원서를 방문 또는 우편, 온라인을 통해서 접수 가능하다. 모든 교육은 무료로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gyhrd.or.kr)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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