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광주캠퍼스(학장 안희석)가 중장년층 베이비부머세대를 전문기술인으로 배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70여 명의 아버지, 어머니들은 매일 저녁 광주캠퍼스에서 재취업을 위한 기술공부에 열정을 쏟고 있다.
광주캠퍼스의 베이비부머훈련과정은 3년 째 매년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4월에 미래신성장동력학과인 그린건축과에서 5기 건축인테리어시공을 시작했고, 6월에 전기과에서 6기 전기설비실무과정을 열어 운영하고 있다. 6월 30일 5기의 21명의 교육생이 건축인테리어시공과정 수료와 함께 인생 후반전을 시작할 예정이며, 6기 47명의 전기설비실무과정 교육생들은 2개월 차 교육에 접어들고 있다.
실업자, 전직 또는 퇴직예정자, 연매출 1억 5천만 원 이하의 영세자영업자 등으로 구성된 베이비부머 교육생들은 3개월 여간 평일 오후 6시부터 4시간씩 야간 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기간 중 교육비, 교재, 피복비, 간식비 등은 무상으로 지원하며, 교육생들은 매월 교통비 5만원 및 해당자에 한해 훈련수당 2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또한, 교육내용에 연계하여 기능사 자격 등 국가기술자격취득이 가능하며, 취업을 희망하는 모든 교육생에게 취업처까지 지원하며 인생이모작을 돕고 있다.
안희석 한국폴리텍대학 광주캠퍼스 학장은 인생을 스포츠와 비유하며 미국 메이저리그 포수 요기 베라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과 함께 “청춘을 바친 직장에서 퇴직했다고 인생이 끝난 게 아니다. 어떤 경기든 마지막 반전과 기회가 있는 만큼 여러분의 인생도 새로운 기회와 도전 앞에서 출발하는 것과 같다. 보너스로 얻은 30년의 인생 후반전이 이제 막 킥오프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교육생들을 격려하곤 한다.
베이비부머과정의 한 교육생은 “한국폴리텍대학의 좋은 환경에서 기술교육을 받고 있어 남은 인생을 설계하는 데 힘이 된다. 건축, 전기 같은 직종은 특히 중장년층도 배워서 직접 생활에 활용하고 자영업을 할 수도 있어 주변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교육이다.”며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광주폴리텍의 베이비부머훈련과정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경력단절여성들을 위한 특별과정도 개설하여 취업취약계층의 기술교육과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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