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국가 경제를 견인할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기대되고 있는 홀로그래피(holography) 기술에 대한 표준화 세미나가 오는 11월 27일(금) 상암동 DMS에서 개최된다.
최근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의 실용화가 진전되고 있지만, 아직은 특수한 안경을 착용해야만 가상의 3D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하지만 홀로그램은 아무런 장치의 도움 없이 우리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대상물을 볼 수 있는 공간을 재현하는 이상적인 3D 영상 기술이다.
파형으로써 빛의 성질을 교묘히 이용한 홀로그래피는 3D영상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만 주목받는 것이 아니라 산업계의 각 분야에서도 필수적인 기술로, 기초과학의 연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지폐나 신용카드에 붙어있는 작고 반짝이는 것이 바로 홀로그램이며, 위조 방지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홀로그램은 홀로그래피 기술에 의해 3D정보를 얇은 필름에 기록한 것이다.
홀로그래피의 주 응용 분야로는 간섭 계측, 광학 소자, 광 정보 처리, 홀로그래픽 메모리, 보안,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등이 있다. 이러한 분야는 다른 기술에서는 불가능하며 홀로그래피에 의해서만 유일하게 실현 가능한 독창적인 응용이다. 홀로그래피는 파의 성질인 간섭과 회절을 이용한 것이지만 빛의 영역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빛 이외의 홀로그래피에 대해서도 다양한 분야가 연구되고 있다.
‘20년 세계 홀로그램 시장은 디스플레이 분야 4.5조원, 3D 영상분야 12조원, 기타 응용산업분야 21조원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의료 시장을 포함하면 그 규모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홀로그램 시장 창출로 ‘17∼ ‘25년까지 총 22조 4천억 원의 생산유발, 총 5조 1천억 원의 부가가치, 총 10만 8천명의 고용창출 유발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홀로그래피 분야의 국제 표준은 ISO /TC172 /SC9 /WG7 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지난 ‘12년 ISO/WD를 시작으로 2개의 표준안이 현재 ISO/FDIS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국내에서는 ’14년 TTA 산하 TTA-TC6-PG610-디지털홀로그래피 WG이 구성되어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15년 TTA 지원으로 ‘홀로그램 포럼’이 인큐베이팅 포럼으로 설립되어 최신 표준화 기술 및 동향 보급, 표준화 동향 조사 보고서 제작, 기술표준 로드맵 작성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10월 12일 대중문화미디어연구회 대표의원인 홍문종의원 주관으로 열린 ‘홀로그램 비전 2020 선포식’에 이어 열리는 금번 행사는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홀로그램포럼, 미래성장동력 실감형콘텐츠 추진단 공동주관으로 개최되며, 상암 디지털매직 스페이스 12층 다목적홀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홀로그램 표준 세미나 1부에서는 홀로그램 품질평가체계 구축 방안(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육현수 팀장), 국제 홀로그램 표준(광운대 이승현교수), TTA 디지털홀로그래피 표준(세종대 김태근교수), 그리고 홀로그램포럼 표준에 대한 발표와 홀로그램 대정부 제안(안) 공유가 이루어진다. 2부에서는 충북대 김남교수, ETRI 추현곤박사, KETI 강훈종박사, 세종대 최희진교수, 한교아이씨 박성철대표 의 홀로그램 기술 및 산업 동향에 대한 발표와 KT 이미연상무, SKT 융합기술원 전진수팀장, IITP 최용석CP등 전문가의 홀로그램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토론회가 이어진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오창렬)은 2012년 9월부터 422억 예산의 실감미디어 기반조성사업단 구축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홀로그램 품질평가체계 개발과 관련 기업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홀로그래피 분야는 시장이 아직 성숙되지 않은 상황이며, 국제 표준화 또한 초기 상황이다. 표준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구성하고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목표를 수립하면 홀로그래피 분야의 국제 표준을 선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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