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수영·유리 여신들이 졸업하는 날

  • 여성동아
  • 입력 2016년 3월 2일 10시 41분


지난 2월 15일 서울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서 배우 박신혜와 소녀시대 수영과 유리가 봉사공로상을 수상했다.
지난 2월 15일 서울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서 배우 박신혜와 소녀시대 수영과 유리가 봉사공로상을 수상했다.

톱 여배우 박신혜와 한류 걸 그룹 소녀시대의 수영, 유리가 나란히 학사모를 썼다. 이들은 지난 2월 15일 서울 중앙대학교 흑석캠퍼스 중앙문화예술관 대극장에서 진행된 학위 수여식에 참석해 봉사공로상을 수상했다. 재학 기간 동안 연예인 홍보대사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세 명의 스타는 중앙대학교가 지난 1997년부터 운영해온 학교 홍보대사단에 2014년 위촉됐다.

‘여신 미모’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모인 수많은 팬과 취재진들로 졸업식장 앞은 식이 시작하기 1~2시간 전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식장 앞에는 팬들이 보낸 화환들이 놓여 있었다.

졸업식 시작 직전, 소녀시대 수영과 유리가 나란히 졸업식장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무대 위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흰색 셔츠블라우스에 검정 아우터를 매치한 차림으로 차분한 졸업식 룩을 연출했다. 미니스커트를 입은 이들은 꽃샘추위도 무색하게 할 만한 각선미를 뽐내며 식장 안으로 들어섰다.

곧이어 브라운관의 핫 아이콘 박신혜가 도착했다. 단정한 코트 안에 핑크색 니트와 청바지를 입은 그녀는 한마디로 ‘캠퍼스 여신’ 그 자체였다. 활발한 연예계 활동으로 입학 후 8년 만에 졸업을 하게 된 그녀는 학위 수여증을 취재진 앞에 꺼내들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박신혜가 속한 중앙대 연극영화과 08학번에는 배우 강하늘, 김범, 고아라, 김소은이 포진해 있어 일명 ‘중대 황금 라인’으로 불린다. 이들 중 학사모를 쓴 사람은 2013년 배우 고아라에 이어 박신혜가 두 번째다. 특히 대학 동기인 배우 강하늘은 가장 친한 학교 친구로 배우 박신혜를 꼽을 정도로 그녀와 남다른 우정을 과시해왔다. 그는 이날 졸업식에도 깜짝 등장해 박신혜의 졸업을 축하해줬다.

봉사공로상 수상한 여신들
졸업식장 안에 들어선 세 명의 스타는 객석의 앞쪽에 위치한 수상자 좌석에 나란히 앉았다. 본격적인 식이 시작되기 전 이들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서로의 졸업을 축하했다. 여느 졸업생들처럼 졸업식 가운 위에 맨 흰색 리본을 예쁘게 매만져주기도 하고, 서로 머리를 맞대고 셀카를 찍기도 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봉사공로상 수상을 위해 시상대에 올라선 이들은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 한류 스타인 이들이 연예계 활동과 학업을 병행하기가 쉽지만은 않았을 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학업도 충실히 해내려고 매우 노력했다고 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박신혜는 대학 생활 중 지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수업에 충실한 학생이었다. 소녀시대의 멤버 유리와 수영 역시 차 안에서 빵으로 끼니를 때우며 강의를 들으러 가는 모습이 방송에 소개된 적이 있다. 졸업식이 끝난 직후에는 자신들의 인스타그램에 졸업식을 자축하는 셀카 사진을 게재하며 그들만의 마지막 등굣길을 추억했다.

한편, 이들은 올 한 해 더욱 활발히 연예계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배우 박신혜는 배우 조정석, 도경수와 호흡을 맞춘 영화 에서 유도 코치 역할을 맡아 지난해 말 촬영을 모두 마쳤고,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소녀시대 유리는 현재 OCN의 주말드라마 에서 여자 주인공 배정연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소녀시대 수영 역시 그동안 연기에 대한 의욕을 드러낸 만큼, 올 한 해 연기 활동이 기대되는 유망주로 손꼽힌다. 학교를 떠나 이제 완전한 사회인이 된 ‘중대 여신 3인방’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글 · 정희순 | 사진 · 지호영 기자 | 디자인 · 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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