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의 힘~ 퍼플 푸드로 보랏빛 향기 나는 식탁을

  • 여성동아
  • 입력 2016년 3월 23일 10시 40분


요즘 마트에 가면 자색 배추, 자색 고구마, 자색 양파, 콜라비, 블루베리 등의 퍼플 푸드가 눈에 확 들어온다. 자색을 내는 천연색소 안토시아닌 성분이 시력을 좋게 하고 항산화 작용을 해 젊음을 지켜준다고 알려지면서 인기 식재료로 등극했다. 색감도 예뻐 음식을 만들면 포인트가 되는 퍼플 푸드로 보랏빛 향기 나는 식탁을 차려보자.

자색 양배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시력을 보호하고 눈을 건강하게 한다. 항산화 작용을 해 노화를 예방하고 철분 성분이 빈혈을 막아준다. 풍부한 식이섬유가 체내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칼로리가 낮고 수분이 많으며 포만감이 커서 다이어트할 때 먹어도 좋다.

자색 고구마 안토시아닌 성분이 포도의 10배 정도 들어 있어 항산화 · 항암 작용을 한다. 식물성 식이섬유가 가득해 변비를 예방해준다.

콜라비 풍부한 칼륨 성분이 혈압을 조절해줘 고혈압이 있는 경우 권장하는 식품. 칼슘도 많이 들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나 뼈가 약한 노인들이 먹으면 좋다. 식이섬유와 수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장운동에 도움이 된다.

가지 폴리페놀 성분이 암 유발 물질을 억제해 항암 효과를 주며, 항산화 작용을 해 몸을 건강하게 한다. 열을 내려주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작용도 한다.

블루베리 안토시아닌 성분이 면역력을 강화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해 항암 효과를 준다. 눈의 피로를 풀고 눈 기능을 원활하게 하며, 피를 맑게 한다.

자색배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노화와 암, 심혈관 질환 등을 예방한다. 잎과 줄기가 일반 배추나 양배추보다 부드럽고 단맛이 강해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비트 철분 성분이 혈액 생성을 돕고 빈혈을 예방한다. 항암 성분인 베타인이 들어 있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자색 당근 안토시아닌이 암과 심장 질환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준다. 베타카로틴 성분은 시력 개선에 도움을 주고 몸의 면역력을 증강시킨다.

자색 양파 항산화 작용을 하는 셀레늄이 풍부해 각종 암을 예방한다.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 간 기능을 향상시키는 글루타치온이 가득해 피로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자색고구마치즈구이

페타치즈의 간이 강하니 채소를 볶을 때 밑간은 살짝만 한다. 모차렐라치즈를 올려 구워내도 좋다.

Ingredients
자색 고구마 중간 크기 4개, 가지 1개, 자색 양파 ½개, 페타치즈 3큰술, 페페론치노 2개, 올리브오일 · 소금 · 후춧가루 · 다진 파슬리 약간씩, 파르메산치즈가루 1큰술

How to make
1 자색 고구마는 냄비에 넣고 반쯤 잠기게 물을 부은 뒤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25~30분 정도 익힌 뒤 식힌다.
2 자색고구마를 길게 반으로 갈라 1.5cm 정도 속을 파낸다.
3 가지와 자색 양파는 사방 0.5cm 크기로 깍둑썰고, 페타치즈와 페페론치노는 굵직하게 다진다.
4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가지와 자색 양파, 페페론치노를 넣어 소금, 후춧가루로 간하며 센 불로 볶은 뒤 접시에 덜어 식힌다.
5 고구마에 ④와 페타치즈, 파르메산치즈가루를 올린 뒤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10분 정도 굽고 다진 파슬리를 뿌린다.


자색양배추&자색당근교자

양배추와 당근을 볶아서 익힌 뒤 넣어야 만두를 찔 때 물이 나오지 않는다. 찌지 않고 식용유를 넉넉히 두른 팬에 지져도 맛있다.

Ingredients
자색 양배추 5장, 자색 당근 ½개, 식용유 · 후춧가루 약간씩, 소금 적당량, 다진 돼지고기 100g, 다진 마늘 · 깨소금 1작은술씩, 참기름 2작은술, 만두피 30장, 초간장(간장 · 식초 · 다시마물 1큰술씩, 송송 썬 쪽파 2작은술)

How to make
1 자색 양배추와 자색 당근은 5cm 길이로 곱게 채썬다.
2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①을 넣은 뒤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숨이 살짝 죽을 정도로 볶은 다음 접시에 덜어 식힌다.
3 볼에 ②와 다진 돼지고기를 넣고 마늘, 소금 ½작은술, 참기름, 깨소금, 후춧가루로 간한 뒤 고루 치대 교자 소를 만든다.
4 만두피 위에 소를 넣어 주름 모양을 잡아 만든다.
5 김이 오른 찜통에 올려 10~15분 정도 익힌 뒤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초간장을 곁들인다.

차가운 블루베리타르트

블루베리를 익히지 않은 콜드 타르트이다. 웜 타르트를 만들 때는 타르트지를 190℃ 오븐에서 10분간 구운 뒤 크림을 올리고 올리고당이나 설탕에 조린 블루베리를 올려 190℃ 오븐에서 30분간 굽는다.

Ingredients(15cm 타르트틀 2개 분량)
블루베리 2컵, 통밀쿠키 1개, 버터 3큰술, 달걀흰자 1개 분량, 크림치즈 ½컵, 플레인요구르트 1컵, 생크림 ½컵, 꿀 4큰술, 민트잎 약간

How to make
1 블루베리는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2 통밀쿠키는 봉투에 넣어 방망이로 밀어 곱게 부순다.
3 버터는 중탕해 녹인 뒤 달걀흰자와 ②의 쿠키가루를 넣어 고루 섞어 타르트 틀에 담아 냉장고에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굳힌다.
4 볼에 크림치즈와 플레인요구르트를 넣어 덩어리지지 않게 고루 섞는다.
5 생크림에 꿀을 넣고 단단하게 거품을 올려 ④에 2~3번 나누어 섞는다.
6 냉장고에서 ③의 틀을 꺼낸 뒤 ⑤의 크림을 올려 고르게 편 다음 블루베리를 듬뿍 얹고 민트로 장식한다.


자색채소브루스게타

자색 배추는 부드러운 속대잎을 사용하는 게 식감이 좋다. 겉잎만 있다면 곱게 채썰어 비트와 양파와 함께 볶은 뒤 올린다.

Ingredients
비트 · 자색 양파 ¼개씩, 올리브오일 · 래디시 · 민트잎 약간씩, 자색 배추(속대) 10장, 바게트 ½개, 크림치즈 5큰술, 꿀 1½큰술

How to make
1 비트와 자색 양파는 사방 0.5cm로 깍둑썬 뒤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볶아 식힌다.
2 자색 배추 속잎은 찬물에 담가 아삭해지면 건진다.
3 바게트는 1.5cm 두께로 잘라 아무것도 두르지 않은 팬에 올려 중약불로 노릇하게 굽는다.
4 볼에 크림치즈와 꿀을 넣고 덩어리지지 않게 섞는다.
5 바게트에 ④를 듬뿍 바르고 배추속대, 비트, 양파를 올린 뒤 래디시와 민트잎으로 장식한다.

기획 · 강현숙 기자 | 사진 · 지호영 기자 | 디자인 · 이수정
요리 · 김영빈(수라재) | 요리 어시스트 · 김은선 이정화(수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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