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사! 중요한 일을 코앞에 두고 있는데 갑작스런 소나기 때문에 화장은 엉망이 되고, 환절기 건조한 날씨 탓에 푸석푸석 생기 잃은 피부는 화장조차 잘 먹지 않는다. 파운데이션을 ‘처발처발’ 해도 가려지지 않는 칙칙함과 건조함. 이런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하고 싶다면 오늘의 날씨에 주목할 것. 뷰티에 일가견 있는 채널 A 미녀 기상캐스터 3인이 알려주는 사계절 날씨 상황별 퀵 메이크업 노하우를 소개한다.
01 남혜정
햇빛 찬란한 날 데이트 메이크업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CC크림과 선크림이 하나로 합쳐진 CC 선 베이스를 바르고 파운데이션을 발라 촉촉한 도자기 피부를 연출한다. 하이라이터로 눈 밑과 티존을 환하게 밝히고, 피치 코럴 컬러 블러셔와 같은 컬러 립스틱을 발라주면 귀여운 느낌의 데이트 메이크업 완성. 블러셔는 브러시보다 라텍스로 톡톡 두드려 바르는 것이 가루 날림도 없고, 피부 밀착력도 더 좋다. 1 에뛰드하우스 시크릿 빔 하이라이터 핑크&화이트믹스 9g 9천원. 2 바닐라코 잇 래디언트 CC 선 베이스 SPF 50+ PA+++ 30ml 2만5천원.
건조한 봄바람 부는 날 블러셔 포인트 메이크업 피부가 속까지 건조해지는 봄철에 유용한 아이템은 보습감과 영양감이 풍부한 크림. 화장이 잘 받지 않는 날에는 평소보다 넉넉한 양을 얼굴에 고루 바른 뒤, 에센스가 포함된 스틱형 파운데이션으로 피부 표현을 한다. 메이크업에서 신경 쓰는 부분은 바로 블러셔. 아이 메이크업과 립 메이크업은 누디한 컬러로 자연스럽게 연출하고, 블러셔는 상큼한 코럴 컬러를 바른다. 3 토니모리 마이스쿨룩스 멀티 컬러 펜슬 숨멎 코랄 1.4g 5천9백원. 4 엔시아 에이징-컷 크림 60ml 2만5천원.
갑자기 소나기 내리는 날 수정 메이크업 일기예보에도 없던 소나기 때문에 공들인 화장이 망가진 경험이 있다면 주목. 일단 티슈로 얼굴에 있는 물기를 톡톡 닦아낸다. 그리고 메이크업 스펀지에 미스트를 뿌려 메이크업이 뭉친 부분을 살짝 닦아낸 뒤 수정 메이크업 시작. 미스트가 없다면 샘플 로션으로도 수정이 가능하며, 아이라인이 번졌을 경우 면봉에 미스트나 로션을 묻혀 지운 뒤 다시 그리면 된다. 화장이 지워진 부위에 파운데이션을 스펀지로 가볍게 바른 뒤, 틴트로 입술에 생기를 주면 수정 메이크업 완성. 5 클리오 킬 커버 하이스트 웨어 팩트 SPF30 PA++ 30ml 2만8천원. 6 더연 워터 톡 틴트 1호 4g 8천9백원. 7 닥터영 유라인 클리어링 미스트 140ml 2만6천원.
02 추혜정
주룩주룩 비 내리고 눅눅한 장마철 트러블 & 뾰루지 케어법 장마철 피부 트러블은 주로 80~90%에 이르는 높은 습도 때문. 습도가 높으면 땀과 피지 분비가 활발해져 피부에 유분기가 많아짐은 물론 세균이 번식하기도 쉬워 피부 트러블이 자주 발생한다. 스킨케어도 단순히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템보다는 오염된 피부를 정화하고 진정시키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진정 기능이 있는 토너, 트러블이 생긴 스폿 부위에 사용하면 흉터나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보호막을 형성하고 깨끗하게 가꿔주는 제품 등으로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1 닥터영 에이씨 아웃 스팟 스톱 세럼 15ml 2만6천원. 2 닥터영 에이씨 아웃 스팟 토너 120ml 2만5천원.
벚꽃 구경 가는 날 꽃보다 환한 핑크 메이크업 포인트는 눈 주변을 환하게 밝혀 전체적으로 화사하게 연출하는 것. 피부는 BB크림 정도로 가볍게 연출하고, 화사한 베이스 아이섀도를 눈두덩 전체와 언더라인에도 바른다. 눈매가 또렷해 보이도록 매트한 브라운 컬러 아이섀도를 눈꼬리부터 라인을 따라 바르고 핑크 컬러 블러셔와 립스틱으로 마무리. 립스틱은 틴트를 바르듯 입술 중앙에 바른 뒤 손가락을 이용해 톡톡 두드리듯 펴 바르면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 립이 연출된다. 3 클리오 버진 키스 텐션 립 4호 3.5g 1만8천원. 4 지베르니 밀착 스킨 비비크림 40ml 2만8천원. 5 이니스프리 미네랄 싱글 섀도우 매트 7호 2.3g 5천원.
건조한 실내 촉촉한 립 관리법 입술은 다른 부위에 비해 피부가 얇고 수분을 유지하는 능력이 떨어져 계절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건조한 날씨에는 입술도 쉽게 메마르고 각질과 잔주름마저 생겨 립스틱을 발라도 지저분하다. 각질이 일어났다면 립 스크럽 제품을 입술에 발라 롤링한 뒤, 촉촉한 립 트리트먼트를 발라 줄 것. 트고 갈라지고 껍질까지 벗겨지는 입술에는 각종 영양 성분이 듬뿍 들어 있는 립 패치가 필수 아이템. 메이크업 전에 립 패치를 하면 각질이 사라지고 입술이 더 탱탱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6 토니모리 키스키스 앙큼 립 패치 10g 2천원. 7 이니스프리 매끈 립 스크럽 9g 4천원.
스트레스 받은 피부를 위한 24시간 철벽 보습 케어 변덕스럽고 건조한 봄 날씨는 피부의 수분을 모조리 빼앗기 때문에 1년 중 피부 관리에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계절이다. 공들인 화장이 들뜨고 밀리는 수모를 겪고 싶지 않다면 매일 저녁 수분을 지키는 철벽 보습 케어를 한다. 세안 후 토너와 에센스의 기본 케어를 끝낸 뒤, 수분크림과 영양크림을 섞어 얼굴 전체에 흡수가 잘되도록 톡톡 두드려 발라줄 것. 건조함이 심하게 느껴지는 부위는 페이스 오일을 덧바르는데, 손바닥에 한두 방울 떨어뜨려 비빈 다음 지그시 눌러주면 더욱 흡수가 빠르다. 8 에포나 딥 모이스처라이징 크림 50ml 5만9천원. 9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에센셜 오일 Ex 30ml 2만5천원.
03 조현선
아이 쇼핑 하는 날 버건디 컬러 포인트 메이크업 은은한 골드 펄 아이섀도를 눈두덩 전체에 고르게 펴 바른 뒤, 끝 부분이 뾰족한 브러시를 사용해 버건디 컬러 아이섀도를 눈꼬리까지 꼼꼼하게 채워 음영감 있는 눈매를 연출한다. 버건디 컬러 아이섀도는 강렬한 컬러감이 너무 도드라져 보이지 않도록 언더라인까지 연결해서 바르는 것이 포인트. 버건디 컬러와 잘 어울리는 카키 컬러 젤 아이라이너로 점막을 채우고, 립스틱은 입술 안쪽에서부터 색을 채워 발라주면 완성. 1 이니스프리 미네랄 싱글 섀도우 20호 2.3g 5천원. 2 클리오 버진 키스 텐션 립 8호 3.5g 1만8천원. 3 바닐라코 트리플 원더 오토 젤 라이너 스타일카키 0.5g 1만4천원.
푹푹 찌는 한여름 찜통더위 막강 워터프루프 메이크업 땀 때문에 공들인 메이크업이 쉽게 뭉개지는 여름에 유용한 아이템은 바로 땀이나 물에도 걱정 없는 각종 워터프루프 제품. 기본 메이크업을 마무리한 뒤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 펜슬로 점막을 채우고, 양 눈꼬리 라인 끝 부분만 네이비 컬러 젤 펜슬로 포인트를 주면 세련되고 시원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를 속눈썹 뿌리부터 꼼꼼하게 바르고, 마지막으로 발색이 좋은 워터 젤 틴트로 입술에 생기를 준다. 4 페리페라 페리스 틴트 마커 오렌지 스테인 4ml 9천원. 5 에뛰드하우스 래쉬펌 방수 마스카라 10g 1만2천원.
건조하고 일교차 심한 겨울 안면 홍조 감추는 메이크업 홍당무처럼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 홍조를 가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메이크업이 두꺼워지기 마련. 하지만 두꺼운 메이크업은 피부에 자극이 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홍조가 그대로 드러나고 화장은 무너져 내리는 역효과가 발생한다. 제형은 가볍되 커버력 좋은 쿠션 파운데이션을 얇게 여러 번 덧발라주면 홍조도 가릴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홍조가 내추럴한 블러셔 역할을 하게 돼 그야말로 일석이조. 마지막으로 픽서를 뿌리면 메이크업이 흐트러짐 없이 오래 지속된다. 6 닥터영 컴플리트 컬러 쿠션 SPF50+ PA+++ 15g×2 3만7천원. 7 이니스프리 미네랄 윤광 픽서 120ml 1만4천원.
미세먼지 많은 봄철 피부 노화 막는 딥 클렌징 노하우 황사와 미세먼지가 극심한 봄에는 무엇보다 클렌징이 중요하다. 메이크업을 지울 때나 아침에 세안할 때도 클렌징 오일을 사용하면 메이크업 잔여물은 물론 피부 독소도 배출되는 듯한 개운함을 느낄 수 있다. 일주일에 1~2회 정도 자극 없이 순한 필링 젤을 사용해 묵은 각질을 제거하고 수분크림을 듬뿍 바르면 촉촉하고 매끄러운 피부결을 유지할 수 있다. 8 더연 퍼펙트 클렌징 오일 150ml 1만5천원. 9 아크웰 아쿠아 클리니티 크림 50ml 2만8천원.
기획 · 최은초롱 기자 | 사진 · 홍중식 기자 지호영 기자 | 디자인 · 이지은 헤어&메이크업 · 임우화(노블메이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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