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덕혜옹주’ (3일 개봉|감독 허진호|주연 손예진·박해일|127분|12세 관람가)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삶을 그린 이야기. 나라를 빼앗긴 왕조의 후손으로 일제에 의해 일본에 강제로 끌려간 뒤 오랜 세월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역사와 현실에 상처 받아야 했던 덕혜의 이야기가 눈물샘을 자극한다. 덕혜 역을 연기한 손예진과 그를 지켜주려는 박해일의 열연, 친일파 윤제문과 덕혜의 궁녀 라미란 등 조연들의 호흡이 허진호 감독 특유의 색채와 어우러져 여름 극장가를 공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