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은 영국과 한국 모두가 강점을 가진 분야입니다. 앞으로 이 분야의 협력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대전의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1일 충남대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한영관계’에 대해 강연한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사진)는 “대전의 대덕연구개발특구에는 한국 과학기술 연구기반의 30%가 있는데, 이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최고 수준의 혁신 클러스터”라며 “조만간 영국왕립학회장이 방한해 기초과학연구원(IBS)과 심도 있게 과학기술 협력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영 간에는 과학교육 분야의 연결고리도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KAIST가 영국 임피리얼대와 협력하고 영국 셰필드대가 첨단제조기술연구원(AMRC)을 최근 전주에 열었다”고 소개했다. 헤이 대사는 “세계 10대 대학 가운데 1위 옥스퍼드대를 포함해 3개의 대학이 영국 대학”이라면서 “영국 외교부의 장학금(Chevening) 등을 통해 한국 학생들이 영국 대학에서 공부할 기회를 많이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국은 항상 세계적으로 열려 있는 나라이고, 브렉시트는 결코 고립주의의 선택이 아니다. 이런 점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이 대사는 “권선택 대전시장과의 면담에서 2017년 한국에서 열리는 ‘영국 문화의 해’의 일부 행사를 대전에서 개최하는 문제를 논의했는데 꼭 성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