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보다 지출 많은 ‘적자가구’ 비율 역대 최저…고소득층도 전년 동기대비 ‘1.2%P ↓’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0월 24일 11시 37분


벌어들이는 소득에 비해 가계 지출이 많은 ‘적자 가구’ 비율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적자 가구 비율은 전국(2인이상 비농가 기준) 20.0%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래 동일 분기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21.3%)에 이어 2년 연속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의 적자 가구 비율은 44.0%로 전년 동기대비 같은 비율을 보였다. 하지만 1분위 외 다른 모든 분위에선 감소세가 이어졌다.

올해 2분위 적자가구 비율은 전년 동기대비 1.5%P 감소한 22.3%, 3분위는 2.8%P 감소한 14.8%를 기록했으며 4분위는 0.2%P 줄어 11.8%, ‘고소득층’인 5분위도 1.2%P 감소한 7.2%를 보였다.

적자 가구 비율이 줄어든 것은 기본적으로 가계가 부채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씀씀이를 줄여 내수 침체 우려가 더 커진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실제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의 소비지출 비중을 의미하는 평균소비성향은 2004년 81.3%로 최고치를 찍고서 점차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2분기 기록은 70.9%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