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신도시는 수도권 2기 신도시로, 2004년 12월 지구로 지정된 옥정지구와 2006년 5월 지정된 회천지구로 나뉜다. 옥정지구에선 공동주택 토지 매각과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고 있고, 인근 회천지구에서는 2014년 이후 부지 조성이 이뤄지고 있다.
옥정지구는 2014년 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은 아파트 2개 블록, 2000여 가구가 입주를 시작했다. 현재 9블록(대우건설 푸르지오)과 11-2블록(대림산업 e편한세상) 등 5개 블록에 아파트 공사가 이뤄지고 있고,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입주가 진행된다. 현재 잔여 공동주택용지 매각이 진행 중이다. 주요 도로망 포장공사까지 마무리
판교·위례·동탄 등 다른 2기 신도시는 강남 주변 수도권 남부에 있는 데 반해 양주는 수도권 북부에 자리잡고 있어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2008년 7월 택지 조성공사에 착공한 뒤 기반시설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서 상황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현재 남북·동서축의 격자형 도로와 옥정지구 내부의 환상(Ring)형 도로 등 주요 도로망은 포장공사까지 마무리되어 양주시로의 이관을 기다리고 있다.
상가 조성 준비도 활발하다. 현재까지 중심상업 용지는 26개 필지가 전량 매각됐다. 2014년 12월 분양된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83필지는 4000여 명이 몰려 평균 5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지난해 6월 분양된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28필지에도 1만4000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평균 507 대 1을 기록했다.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해 도시 자족기능을 극대화시킨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옥정지구 토지이용계획에 따르면 이곳에 40여 개의 대형 공동주택 단지와 지구 내 생활권별로 적절히 배치된 단독주택단지가 각각 들어서 향후 10만여 명이 거주할 수 있게 된다. 중심지역에 생활 편의시설 집중
지구 중심부에는 상업·업무·교육시설이 충분히 배치돼 생활이 편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구 동쪽에 위치한 천보산맥이 옥정지구를 반원형 모양으로 감싸고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3월에는 경기 북부 최대 규모의 공립 유치원인 양주유치원이 문을 열었고, 총 18개의 초중고교 등 교육시설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한 편이다.
내년 6월에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돼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이에 따라 기존 국도 3호선 등을 이용해 서울에서 포천, 양주 등으로 이동 시 1시간 30분 소요되던 구리∼포천 구간 통행시간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된다. 특히 주말에는 극심한 교통정체로 3∼4시간이 소요되던 이 구간이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난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가 밝힌 구리∼포천 고속도로(50.54km) 민간투자사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총 2조591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서울북부고속도로㈜가 BTO방식(건설-이관-운영)으로 추진하며,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는 민자고속도로 사업으로서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통행료의 약 1.02배 수준으로 저렴하게 책정할 방침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