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꾼 권병도씨의 영업 지역은 섬이다. 19년째 인천의 섬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팔아 주민들에게는 ‘없는 게 없는 만물트럭’으로 불린다. 채소나 과일, 생선부터 생활용품까지 섬사람들이 쉽게 구할 수 없는 물품 300여 가지가 트럭에 빼곡하게 정리돼 있다. 품질은 물론 가격도 저렴해 더욱 인기다. 주민들은 트럭이 오는 날이면 마중을 나올 정도로 오매불망 기다린다. 이들의 사정을 알기에 권씨는 주민들이 배를 타고 인천으로 나와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매일 발품을 팔며 육지와 섬을 오간다. 권씨가 육지 대신 섬을 굳이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숨겨진 사연이 밤 9시50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