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가 2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팀 당 35경기의 정규리그를 치른 뒤 1∼3위가 플레이오프(PO)를 진행한다. 2·3위가 3전 2승제의 PO를 치러 챔피언결정전(5전3승)에 올라 정규리그 1위 팀과 우승트로피를 다툰다. 스포츠동아는 정상을 향해 도전하는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의 시즌 준비와 전력을 미리 살펴봤다.
● 전력변화=가드 김진영이 허리 수술을 받아 이번 시즌에 뛸 수 없다. 유망주 구슬 등 총 4명이 농구를 그만뒀다. 몇 년간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분위기가 가라앉은 영향이 있는 듯 하다. 국내 선수의 전력 보강 요인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외국인선수는 카리마 크리스마스(사진)를 1라운드에서 선발했다. WKBL 리그를 경험했고, 득점과 리바운드에 능한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다. 공수에서 모두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 문제점 개선=지난 시즌 초반에 부상자 속출로 어린 선수 위주로 경기를 운영했는데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특히 4쿼터에 역전을 당하는 경기가 많았다. 김영주 감독은 비시즌에 경기운영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전지훈련에서 가능한 연습경기를 많이 치르면서 선수들의 운영능력을 키우기 위해 애썼다. 공격에서는 중요한 순간에 멈칫거리면서 마무리가 안 되는 부분을 개선하는데 집중했다. 수비는 전술 이해도와 조직력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김 감독은 아직 만족할 만큼은 아니지만 선수들과 신뢰가 생겼고, 팀이 전체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 만족하고 있다.
● 기대주=김소담, 노현지, 정유진, 김시온, 지안 선수의 성장세가 좋다. 김소담의 역할이 중요하다. 훈련한 부분을 정규리그에서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키가 될 것 같다. 김 감독은 김소담이 몸싸움, 리바운드 등 궂은일을 더 해주길 원한다. 어리다보니 정신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는데 직접 해결할 수 있을 때는 더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한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요구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