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의 반격, '데빌리언'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총공세에 돌입한다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0월 25일 16시 22분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의 강자로 인정받으면서도 한동안 잠잠했던 게임빌(대표 송병준, www.gamevil.com)이 신작 '데빌리언'을 시작으로 융단 폭격에 나선다.

게임빌은 지난 8월30일 발표회를 통해 소개한 대형 RPG 군단을 비롯해 신작들을 연이어 출시하며 제2의 '서머너즈워'와 '별이되어라'를 탄생시킨다는 각오다. 업계는 오는 11월부터 게임빌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되는 것을 체크하며 또 한 번 글로벌 메가 히트작이 탄생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데빌리언, 오는 11월15일 출시..기대감 폭발>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레드나이츠', 액션스퀘어의 '삼국블레이드' 등 기라성 같은 RPG들이 연말 시장을 노리고 있지만 게임빌 역시 만만치않다. 게임빌이 가장 먼저 내놓는 무기는 '데빌리언(DEVILIAN)'이다.

데빌리언(출처=게임동아)
데빌리언(출처=게임동아)

유명 PC온라인 게임 '데빌리언'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개발된 이 게임은 풀 3D 액션RPG로 개발되어 인간형과 악마형 캐릭터를 넘나드는 '변신 시스템'이 최대의 강점으로 꼽힌다. 원작인 PC 게임이 워낙 액션성에 비중을 둔 터라 핵앤슬래시 개념의 강렬한 액션 체험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게이머는 인간 캐릭터로 시작해 분노 게이지를 모아 악마로 변신, 듀얼 캐릭터의 각기 다른 액션과 스킬의 맛을 즐길 수 있으며, 게임빌 측에서는 출시 전에 '결전(스테이지)', '레이드', '투기장', '지하 사원', '요일 던전' 등 풍성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테라 캐릭터들 등장(출처=게임동아)
테라 캐릭터들 등장(출처=게임동아)

이 게임의 개발사는 블루홀지노게임즈로, PC MMORPG(다중접속롤플레잉게임) '테라'를 개발한 블루홀의 자회사다. 때문에 '데빌리언'에는 '테라'의 대표 캐릭터인 '엘린'을 비롯해 '카일', '아일라' 등 매력 넘치는 메인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게임빌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천명한 만큼 이 게임이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의 흥행 사례를 넘을 지도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연말까지 '나이트 슬링거'와 '애프터펄스'로 시장 장악 목표>


'데빌리언'에 이은 연말 시장 공략은 계속된다. 연내 출시가 확정된 게임은 '나이트 슬링거'와 '애프터펄스'가 있다.

나이트 슬링거(출처=게임동아)
나이트 슬링거(출처=게임동아)

'나이트 슬링거'는 본격 리얼 슬링 액션 RPG를 표방하고 있는 게임으로 새총을 조준하듯 화면을 드래그하여 타격하는 독특한 조작 방식을 지닌 게임이다. 아기자기한 판타지 콘셉트의 3D 그래픽과 화려한 연출 효과가 어우러져 통쾌한 액션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다.

개성 넘치는 350여 종의 용사, 다양한 직업과 속성의 조합으로 세련된 덱 구성도 눈에 띈다. 연말에 전문 RPG들 사이에서 틈새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평가다.

애프터펄스(출처=게임동아)
애프터펄스(출처=게임동아)

두 번째 '애프터펄스'는 지난 해 10월에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됐던 고퀄리티 모바일 FPS 게임으로, 올 하반기 내에 안드로이드 버전이 출시된다.

HDR(High Dynamic Range) 포스트 프로세싱, 물리적 기반의 렌더링 등을 통해 구현되어 사실적인 그래픽이 절정에 다다랐다는 평을 얻고 있으며, 애플 버전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중국 무료 인기 게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미국에서 2위, 일본에서도 6위에 오른 바 있다. 안드로이드 버전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내줄지가 최대 관심사다.

<내년 상반기까지 RPG 라인업 폭발..승부수 던진다>


이후 본격적인 게임빌의 공습도 계속될 예정. 지난 'RPG the Next' 발표회 때 발표한 6개의 RPG 중 5개가 총출동 한다.

8월30일 'RPG NEXT' 발표회(출처=게임동아)
8월30일 'RPG NEXT' 발표회(출처=게임동아)

가장 먼저 준비되고 있는 것은 '워오브크라운'으로, 탄탄한 게임성을 갖춘 택틱스 형태의 SRPG다. 지난 비공개 시범 서비스에서 캐릭터들의 연출 및 스테이지 공략 부분에서 재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PC 유명IP를 활용한 '아키에이지 비긴스', 동화적인 감성적 일러스트로 이슈가 됐던 '나인하츠', 시뮬레이션과 RPG를 조합해 PVP전을 중점으로 한 '에이스'도 내년 상반기 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대작 '로열블러드'(출처=게임동아)
기대작 '로열블러드'(출처=게임동아)

마지막으로 게임빌에서 직접 개발중이면서 다른 회사들의 블록버스터급 RPG에 비견되는 모바일 MMORPG '로열블러드' 역시 내년 하반기에 출시를 앞두면서 게임빌의 시장 사냥이 더욱 본격화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게임빌이 3~4종의 게임을 출시했지만 크게 부각되는 결과를 내진 못했다. 하지만 올해 11월의 '데빌리언'을 시작으로 대형 RPG 6종 세트로 총공세에 들어서는 만큼 올해 하반기와 내년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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